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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식당의 랍스터 요리, 푹연

새벽 3시까지 영업한다는, 랍스터를 먹어도 10만원이 채 안된다는, 대기가 한 시간이라는, 하와이에 오면 두 번씩 간다는, 소문이 무성한 푹연을 가보기로 했다.

주차장에 자리가 없어서 몇 바퀴 돌다가 성공. 식당은 2층에 있었고 8:30에 대기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블로그에서 공부한대로 볶음밥과 조개 요리를 시키고 랍스터는 블랙빈 소스와 솔트앤 페퍼 소스로 주문했다. 음식은 금방 나왔는데 클램이라고 주문했더니 내가 생각한 조개가 아닌 관자 요리를 가져왔다. 맛은 비슷할 테니 괜찮은 걸로. 랍스터 말고 던저네스 크랩을 주문할까 했는데 직원이 크랩은 키로 당 가격이어서 한 마리에 80불이라고 알려 주었다. 크랩은 한국에서 먹는 걸로.

요리는 평타, 랍스터는 솔트앤페퍼 소스가 더 맛있다. 블랙빈 소스에 흥건히 젖은 랍스터보다 바삭하고 짭짤한 소금맛이 훨씬 입맛에 맞았다. 다만 랍스터가 작고 껍질이 단단해서 먹기가 쉽지 않았다. 아이들은 랍스터에 흥미가 없고 볶음밥으로 조금 배를 채웠다.

떠들썩한 중국인 대가족 손님이 많았고 현지인이 몇 테이블 있고 간간이 한국말도 들리는 가운데, 부실한 이빨로 집게발을 부숴가며 세상 정신 없는 식사를 했다. 작은애가 사이다 컵을 엎질렀는데 친절한 직원이 잽싸게 새 사이다로 바꿔다 주고 계산서에 사이다x2를 남겼다. 계산서에는 팁이 포함되어 있다.

상호

푹연 (Fookyuen)

지역

미국 Honolulu

주소

1960 Kapiolani Boulevard, Honolulu, HI 96826 미국

가격

찾아가는길

영업시간

11:00~14:00, 17:3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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