댑버거(Dab drink and burger) / 댑버거 아침식사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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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톡은 아주 작은 도시고, 유명한 맛집도 별로 없다. 네이버에 검색해보면 다 그곳이 그곳뿐.. 우리도 역시 유명한 댑버거로 향했다. 블라디보스톡은 유럽같기도하면서 한국같기도한 어정쩡한 도시이다. 나는 서유럽의 유명한 도시들만 여행해봐서 그런지 도시경관에 별 신경을 안쓴다는 느낌을 받았고, 왠지 낙후되고 가난한 동네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다. 유럽이라고 하기엔 뭔가.. 한국, 일본, 중국등 동아시아 국가에 조성해놓은 '유럽마을' 느낌이다. 그래도 이날 아침에는 조금 설레는 기분으로 이 사진을 찍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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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5월의 블라디보스토크는 꽤나 쌀쌀해서, 가는길이 참 멀게 느껴졌다. 배도 많이 고프고 춥기도해서 댑버거를 발견했을때 어찌나 신이났던지 친구들과 다함께 환호성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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댑버거는 내부 분위기가 참 좋았다. 티비에서 보던 유럽의 어느 식당같은..!!그런 느낌이 들었다. 아침시간에 와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었다. 우리는 2층으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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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지않은 2층공간엔 작은 테이블들이 있었다. 나름대로 아늑한 공간에서 기대를 가지고 메뉴판을 보는데, 너무 일찍 가서 그런지 조식만 판매하는 시간이었다. 먹다가 런치시간이 되면 버거까지 먹고나오자! 하고 큰 꿈을 가졌지만, 마음보다 위가 작은 사람들이라 조식으로 만족할수밖에 없었다. 이날 저녁 못먹은 버거를 먹기위해 다시 방문했는데, 한시간 반 이상 기다려야된다는 종업원의 이야기에, 그리고 대기하는걸 별로 환영하지 않는듯한 분위기에 결국 댑버거의 버거는 먹어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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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나 배가고팠던지 사진도 별로 안찍었네.. 버거를 못먹은건 너무나 아쉬웠지만 조식도 나름대로 메뉴가 다양해서 맛있게 먹었다. 이런 간단한 음식들도 이렇게 맛있는데 버거는 얼마나 맛있을지.. 블라디여행을 한번 더 가야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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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모닝맥주로 시작한 팀은 우리밖에 없었다. 우리는 아침 10시에도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이다. 하하하하!!!
상호
댑버거(Dab drink and burger)
지역
러시아 Vladivostok
주소
Pamyatnik Ya. L. Semenovu, Vladivostok, Primorskiy kray, 러시아 690091
가격
http://dabbar.ru/blyuda/ 메뉴소개링크
찾아가는길
연해주 청사 4거리에서 기차역 방면 버스 정류장 앞
영업시간
오전 9:00~오전 2:00